'화성인' 믹서남매 "불치병 투병..살기 위해 생식"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5.08 07: 54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0에 도전하는 믹서 남매 조승현, 조혜린 씨가 이상 식성을 자랑했다.
8일 자정 방송된 tvN '화성인 X-파일'에서는 버리는 것 없이 음식을 섭취하며 생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조승현, 조혜린 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꼬막, 삶은 달걀은 물론 킹크랩까지 삶아 껍데기를 함께 섭취하는 두 사람은 식후 산에 올라 나물 채취에 나섰다.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닌다"는 두 사람은 현미, 양파, 대파, 키위 등 손질되지 않은 과일과 채소들, 이날 캔 쑥으로 끼니를 대신했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그저 독특한 식성을 가진 조승현, 조혜린 남매지만 사실 두 사람은 희귀병과 싸우고 있다. 이들은 "살기 위해 생식을 선택하게 됐다. 저희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분들과 생식법을 공유하고 싶다"는 바람을 비쳤다.
오빠 조승현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다. 그는 "동생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점은 원인을 알아냈다는 것이다. 치료법도 알아내는데 얼마 안 걸릴 것 같다. 불치병으로 유명한데 완치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동생 조혜린 씨는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은 상태. 치료법은 물론 원인도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불치병이다. 그는 "잘 먹으면 완치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현대 의학으로는 치료방법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자살을 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전문의는 홍반성 루프스에 대해 "내 몸에 생겨난 항체가 온 몸에 있는 혈관들을 다 공격한다. 어떤 약으로도 치료되지 않아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화성인 X-파일'에는 믹서 남매 외에 관능댄스녀 윤보현, 유혜리 씨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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