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가 쇠락하는 사이, '안녕하세요'와 '힐링캠프'의 팽팽한 라이벌전이 계속되고 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MBC '놀러와'는 전국기준 6.9%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꼴찌에 머물렀다. KBS 2TV '안녕하세요'는 8.6%, SBS '힐링캠프'는 7.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하며 1, 2위에 올랐다.
'놀러와'는 MBC의 장기 파업 가운데 프로그램 포맷과 MC들의 수명에 대한 회의론마저 제기되며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위기론을 넘어 이젠 폐지설까지 떠돈다. 월요일밤 심야 예능 터줏대감으로 자리하며 과거 시청률 20%를 넘볼만큼 승승장구했던 '놀러와'는 이제 그 기세가 푹 꺾였다. 신흥 주자인 '안녕하세요'와 '힐링캠프'의 공격에 속수무책인 모습이다.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두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콘셉트가 시청자들의 고른 호평을 받으며 1위 쟁탈전을 이어가고 있다. 일반인 시청자들의 고민 사연을 유쾌하게 전해주는 '안녕하세요'나 단독 게스트의 인간미 넘치는 진솔 고백을 보여주는 '힐링캠프'는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놀러와'의 부진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월요일밤, 두 라이벌의 존재감은 이미 커질대로 커진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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