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번, 12년만에 강등...위건 잔류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08 08: 13

경기 종료 3분 전 터진 단 한 골이 강등권 탈출을 노리던 블랙번과 위건의 희비를 갈라놓았다.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위해 막판까지 사투를 벌였던 블랙번 로버스는 홈에서 위건 애슬레틱에 덜미를 잡히며 2000-01시즌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십으로 강등이 확정된 반면, 당초 강등이 유력시 됐던 위건은 또 다시 극적으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블랙번은 8일(한국시간) 새벽 이우드 파크에서 벌어진 2011-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 경기서 후반 42분 알카라즈에 통한의 결승골을 얻어 맞으며 위건에 0-1로 패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잔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선 위건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블랙번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승점 추가에 실패, 승점 31점으로 최종전에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블랙번은 최근 7경기에서 5연패를 포함해 1승6패에 그친 것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서 우승(1994-05)과 준우승(1993-94)을 각각 1회씩 차지하며 잉글랜드의 엘리트 클럽으로 분류됐던 블랙번은 이로써 12년 만에 2부리그로 추락하며 다음 시즌을 챔피언십에서 맞게 됐다. 
반면 시즌 막판 강등 1순위로 지목됐던 위건은 이날 승리로 승점 40점을 마크, 1부리그에 잔류하는 기쁨을 맛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물리치며 강등 탈출의 시동을 걸었던 위건은 아스날(2-1)과 뉴캐슬(4-0)에 이어 블랙번마저 원정에서 덜미를 잡으며 8년 연속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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