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가 북미 지역에서 경이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미국 박스오피스 흥행사를 새롭게 썼다.
'어벤져스'는 북미 지역에서 우리나라보다 일주일 가량 늦은 5월 4일 개봉, 주말 동안 무려 2억 달러가 넘는 극장 수입을 올렸다. 북미 박스오피스 집계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어벤져스'는 지난 주말(4~6일) 4349개 스크린을 통해 2억 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최고의 오프닝 기록으로 종전 최고 기록인 2011년작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1억6900만 달러)를 넘는 성적이다. 미국 흥행 역사상 단 3일 만에 2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로써 '어벤져스'는 개봉 첫 주 만에 2억 200만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를 거의 회수하게 됐다.

이 밖에도 '어벤져스'는 북미 지역 와이드 릴리즈 최다 기록(전미 4349개 상영관), 주말 하루 동안에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영화 등 갖가지 신기록을 세웠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외 국가들에서도 이미 4억 4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12일 만에 전 세계적으로 6억 4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도 평단과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반응이 좋은 것이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어벤져스' 흥행의 여파로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코미디 '씽크 라이크 어 맨'은 2위로 밀려났다.
한편 '어벤져스'는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개봉 11일만에 400만명을 돌파하며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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