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발렌시아를 떠나 첼시로 이적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후안 마타(24)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마타는 8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서 "아직 많은 에너지가 남아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시즌이 길지만 승리의 기쁨은 피로를 쉽게 잊어버리게 만든다"고 말했다.
마타는 지난 6일 리버풀과 FA컵 결승전서 하미레스의 선제골을 도우며 첼시가 통산 7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공을 세웠다. 첼시는 오는 9일 EPL 37라운드 원정길에서 리버풀을 다시 한 번 만난다.

마타는 "원정경기는 매우 힘들다"며 "리버풀은 대단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특히 안필드에서 위협적인 팀이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승리를 따내야만 한다"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여전히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타의 말대로 첼시의 리그 4위 진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딱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첼시는 2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61점으로 6위에 올라있어 2연승을 거둘 경우 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4위 토튼햄(66점)이 패하고 5위 뉴캐슬(65점)도 최종전서 비기거나 패한다면 4위로 점프가 가능한 상황.
리그서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희망은 있다. 첼시는 오는 20일 바이에른 뮌헨과 펼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우승할 경우 우승팀 자격으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다.
FA컵서 혈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첼시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하며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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