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다이아몬드, 수성펜 하나면 구별할 수 있어
OSEN 황인선 기자
발행 2012.05.08 11: 27

결혼식 예물로 인기가 좋은 ‘다이아몬드’에도 대중화 시대가 찾아왔다.
본격적으로 다이아몬드가 널리 보급된 시기는 19세기 후반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대규모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되고, 현대적인 방법으로 채굴하기 시작한 것이 시발점이다.
주얼리 브랜드 ‘미니골드’ 서미경 이사는 “천연 다이아몬드의 생김새를 본 따 만든 유사석은 전문가의 눈으로만 판독하기에도 거의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발전했다”며 “‘변하지 않는 사랑’을 상징하는 다이아몬드가 유사석과 구분이 쉽지 않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진짜 다이아몬드를 판독하는 방법은 전문가를 찾아가는 방법 밖에 없는 건가. 서미경 이사는 “전문가를 찾지 않아도 간단하게 구별하는 방법이 하나 있다“며 “수성펜을 이용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 ‘진짜’ 다이아몬드 투과성, 유리같지 않아
다이아몬드는 순수한 탄소로 이루어져 있다. 때문에 빛을 통과할 정도로 투명하며, 무색에 가까울수록 무지갯빛을 발해 더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다이아몬드의 투과성을 이용해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일명 ‘라인 테스트’라 한다. 흰 도화지 위에 펜을 이용해 일직선을 긋는다. 그 위 다이아몬드를 올려놓고 선이 보이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유리처럼 선이 그대로 투과되는 것은 유사석이다. 반대로 바닥에 있는 선이 점이나 면처럼 투과되는 건 천연 다이아몬드일 확률이 높다.
 
▲ ‘진짜’ 다이아몬드 표면, 물방울처럼 동글동글 맺혀
천연 다이아몬드에는 ‘친유성’이라는 특수 성질이 있다. 친유성이란 물과의 친화성이 낮고, 유지와의 의 친화성이 높은 성질을 말한다. 이는 탄소의 대표적인 성질 중 하나다. 이런 다이아몬드의 친유성을 이용해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
일명 ‘수성펜 테스트’라 한다. 준비할 것은 물로 쉽게 지워지는 ‘수성펜’ 하나다. 다이아몬드의 표면에 수성펜으로 선을 긋는다. 선이 일직선으로 남아있으면 유사석이며, 선이 끊어지거나 잉크가 동글동글 맺히면 천연 다이아몬드다.
이외에도 다이아몬드 표면에 입김을 불어 넣는 방법도 있다. 김이 빨리 걷히면 천연 다이아몬드일 확률이 높으며, 눈으로 살펴봤을 때 다이아몬드 세공이 날카로울 수록 천연 다이아몬드에 가깝다.
하지만 이런 자가진단테스트는 100% 신뢰가 가능한 방법은 아니다. 더불어 천연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유사석 역시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부분은 맞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를 찾아가 다이아몬드 테스터기를 이용해 열 전도성 테스트 등과 같은 절차를 밟는 것이 정확하며, 구매 시 다이아몬드 증명서를 발급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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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골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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