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가 팀의 3연승과 1위 질주에 힘을 보탰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고, 2차전에서는 9회 대수비로 나와 팀의 3연승 순간을 함께 했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 2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한뒤 2차전 9회 우익수 대수비로 출장했다. 클리블랜드는 1차전 8-6, 2차전 3-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17승11패 승률 6할7리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1차전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추신수는 2회말 무사 2루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필립 험버의 5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안타를 쳤다. 4경기 연속 안타. 이어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3회에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2타자 연속 출루했다. 4회와 7회에는 각각 중견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

그러나 2차전에서는 선발라인업에 빠졌다. 1차전에서 모든 이닝을 소화한 추신수는 왼쪽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매니 액타 감독은 자니 데이먼, 케이시 코치맨과 함께 2차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3-2로 리드한 9회초 수비 강화 차원에서 추신수가 우익수, 코치맨이 1루수로 출장했다.
2차전에서 추신수가 대타로도 나오지 않은 건 좌완 투수에 대한 약점도 빼놓을 수 없다. 추신수는 올해 좌투수를 상대로 29타수 3안타로 타율 1할3리 무홈런 11삼진으로 부진했다. 우투수에 53타수 15안타로 타율 2할8푼3리 1홈런 11삼진를 기록한 것과 큰 차이가 난다. 2차전 화이트삭스 선발은 좌완 에릭 스털츠였고 2~3번째 투수 윌 오맨과 맷 손튼 모두 좌투수였다.
이날 경기 포함 추신수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82타수 18안타로 타율 2할2푼 1홈런 11타점 11득점 5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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