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KGC인삼공사(단장 강주원)가 팀 내 FA(프리에이전트) 대상자들 중 김일두(30, 196cm)와 가장 먼저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5년 1라운드 6순위로 LG에 지명된 이후 SK와 전자랜드를 거쳐 06~07시즌부터 인삼공사(구 KT&G)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김일두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플레이와 궂은 일을 마다 않는 경기 스타일로 팀 내에서는 물론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온 선수다.
데뷔 이후 세 번째 시즌인 2007~2008시즌에는 54경기에서 평균 5.5득점 1.8리바운드 39%의 3점슛 성공률을 올리며 식스맨상을 차지한 바 있으며, 군복무 이후 첫 해인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47경기에서 평균 3.1득점 1.3리바운드 32%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10경기에서 평균 2.0득점 0.1리바운드 42.9%의3점슛 성공률을 올리며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을 올린 바 있다.

지난 해 총 보수 1억4000만 원(연봉 1억2000만 원, 인센티브 2000만 원)에 계약한 바 있는 김일두는 생애 처음 맞이한 이번 FA 계약에서 이전보다 78.6% 오른 2억5천만 원(연봉 2억2500만 원, 인센티브 2500만 원)에 사인을 하며 일찌감치 새 시즌에 대한 준비를 마치게 되었다.
“올해 결혼은 물론 생애 첫 FA까지 인생에 있어 여러 가지로 새 출발을 하게 되는 의미 있는 한 해다. 그 중요한 시기에 좋은 조건으로 안정적인 출발을 하게 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앞으로도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는 21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김일두는 결혼 준비를 위해 지난 7일 출국했고 6월 4일 귀국한 뒤 연고지인 안양에 신접살림을 차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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