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10구단이 엎어진 건 아니니 다행이다. 앞으로 추진 방향을 지켜볼 것이다".
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 박충식 사무총장이 10구단 창단 보류에 대해 일단은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12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프로야구 9구단 NC 다이노스의 2013년 1군 진입을 최종 결정했다. KBO 양해영 총장은 "선수수급 문제 등이 아직 남아있지만 여러가지 제반 여건등이 충분히 준비되었다는 판단 하에 2013년 NC의 1군 진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다른 안건이었던 10구단 창단 문제에 대해서는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양 총장은 "10구단으로 가는 게 맞지만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선수협 박 사무총장은 OSEN과의 전화를 통해 "일단 10구단이 엎어진 건 아니니 다행이다. 10구단이 창단되면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런 세세한 것까지 파장을 고려해서 최종 결정해야 한다. 우리 선수협도 야구계 인사들과 만나 10구단 창단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그런 점에서 일단은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10구단 창단 작업이 지체된다면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협과 일구회는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2013년 NC의 1군 진입과 10구단 창단을 촉구하기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인 바 있다. 박 사무총장은 "10구단 창단을 위해서는 선수 수급이 문제다. 여기서 시간을 더 소요하면 무한정 미뤄질 수 있다"면서 "기존 구단들의 반대가 계속된다면 (지난 6일처럼)다시 행동으로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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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