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처음 볼튼에 왔을 때와 같은 느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08 13: 48

부상에서 복귀한 '블루 드래곤' 이청용(24, 볼튼)이 올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입을 열었다.
볼튼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경기서 웨스트 브로미치에 2-0으로 앞서다 내리 2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2-2 무승부에 그쳤다.
오는 13일 스토크 시티와 최종전을 앞둔 18위 볼튼(승점 35점)은 17위 퀸스 파크 레인저스(37점)에 뒤져 다음 시즌 잔류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맨시티와 최종전을 앞둔 퀸스 파크 레인저스가 패배하고 볼튼은 스토크 시티전서 승리해야 잔류에 성공할 수 있는 것.

이에 대해 이청용은 7일 볼튼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서 "웨스트 브로미치전은 아주 이상한 게임이었다. 우리는 후반전에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경기장에 찾아온 볼튼 팬들은 놀라웠다. 내가 리복 스타디움에 돌아왔을 때 팬들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줬다"며 "그들을 위해서라도 다음 게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퀸스 파크 레인저스도 스토크 시티를 이겼다. 우리가 그들보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토크 시티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주 동안 모든 집중을 다해서 승리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스토크 시티전 필승을 다짐했다.
웨스트 브로미치전서 약 1년 만에 EPL로 복귀한 이청용은 후반 37분 교체투입 돼 추가시간까지 10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활약했다.
이청용은 "부상을 당했던 다리는 정말 좋아졌다. 처음 볼튼에 왔을 때와 같은 느낌이다"며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했음을 밝혔다.
부상에서 복귀한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시즌 최종전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볼튼을 다음 시즌 EPL 잔류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doly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