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에 1라운드 지명된 신인 우완 윤명준(23)이 데뷔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두산은 8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내야수 오장훈(28)을 2군으로 내리고 윤명준을 콜업했다. 광주 동성고-고려대를 거쳐 두산에 1라운드 지명(계약금 2억원)된 신인 윤명준은 178cm 78kg으로 체구는 작은 편이다. 그러나 대학 저학년 시절부터 주축 투수로 활약했던 경기 경험과 140km대 중후반의 묵직한 직구, 슬라이더-커브 여부를 혼동하게 하는 뛰어난 슬러브 구사력으로 이미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았다.
대학 4년 간 14승 5패 평균자책점 1.74(191⅔이닝 탈삼진 216개)로 초특급 성적을 올렸던 윤명준은 지난해 11월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서도 일본 프로팀들을 상대로 5경기 9⅓이닝 3피안타(탈삼진 6개, 사사구 2개) 무실점으로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지난해 자신을 괴롭혔던 오른 발목 충돌 증후군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국내에 잔류해 발목 부위 재활에 힘썼다.

재활을 마치고 지난 4월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 퓨처스리그서 6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8일 현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윤명준은 1군 선수단에 합류해도 무리가 없다는 팀 내 평가 아래 1군 엔트리에 올랐다. 이밖에도 두산에서는 계투 주축 정재훈(32)과 지난해 도루왕 오재원(27)이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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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