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김병현, 당분간 부담없을 때 계투 기용"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08 16: 14

"몇 차례 불펜 등판은 선발 등판을 위한 마지막 체크다".
드디어 '핵잠수함'을 1군 무대에서 볼 수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김병현(33)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김병현 1군 등록은 원래부터 이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스프링캠프 때는 5월 중순쯤으로 잡고 있었으니 며칠 당겨진 셈"이라며 김병현의 1군 등록 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됐음을 밝혔다.
김 감독은 "김병현은 불펜으로 몇 차례 등판한 뒤 선발로 나설 것이다. 선발을 던지게 하기 위한 마지막 체크이기 때문에 최대한 부담 없을 때 등판시키겠다. 몇 차례라고 정하기보다는 구위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5인제로 진행되던 넥센 선발진은 심수창이 지난 7일 2군에 내려가면서 한 자리가 빈 상태다. 그러나 김 감독은 "심수창과는 상관 없다. 현재 여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며 김병현을 서둘러 등판시킬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김병현이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서게 되면 기존 선발 중 한 명의 보직이 변경될 수도 있다"며 다양한 마운드 운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김병현은 올 시즌 2군 무대에 3차례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3일 강진 SK전에서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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