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에 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에 잘해주면 더욱 고마울 것 같다".
드디어 '핵잠수함'을 1군 무대에서 만난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김병현(33)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날 목동구장에서 만난 이장석(46) 히어로즈 대표는 "김병현이 와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김병현 효과'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4월달에 잘 나갈 때 김병현이 오는 것보다 지금처럼 약간 다운됐을 때 들어와주는 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김병현의 입단식에서 "올 시즌 김병현의 성적은 기대하지 않는다. 팀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도 "김병현에 대한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 기대가 없기 때문에 잘 해주면 더욱 고마울 것 같다"고 김병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김병현이 팀에 도움이 돼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김병현 외에도 유한준, 김민성 등 올라올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병현은 올 시즌 2군 무대에 3차례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3일 강진 SK전에서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autumnbb@osen.co.kr
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