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크 논란' 박찬호, "보크 맞다, 심판 설명이 정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09 08: 14

"보크가 맞다. 심판이 정확하게 봤다".
한화 박찬호(39)가 보크에 얽힌 오해를 풀었다. 박찬호는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지난 5일 대구 삼성전 보크 상황에 대해 "보크가 맞다. (공을 떨어뜨린 보크) 경험이 없었고 확실하지 않았다. 애매한 부분이 있었는데 최규순 심판이 정확하게 봤다. 보크가 맞다"고 깨끗하게 인정했다.
박찬호는 지난 5일 대구 삼성전에서 4회말 1사 2·3루 김상수 타석에서 3구를 던지기 전 공을 떨어뜨렸다. 오른발이 투구판을 밟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한국 무대 데뷔 첫 보크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튿날 박찬호는 "투구 동작에 들어가기 전에 공을 떨어뜨린 것이다. 정확한 룰을 알고 싶다"며 보크 판정을 쉽게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규순 심판은 "주자가 루상에 있는 인플레이 상황이었고, 투수판을 밟으면 무조건 투구 동작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찬호도 보크 규칙에 대해 다시금 정확하게 파악했고, 대전 홈 개막전을 앞두고 자신의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혔다. 박찬호는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상황에서 공을 흘렸는데 그동안 그런 일이 없어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정정하고 싶다. 조항에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확실한 것이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다"며 "투수코치께서도 보크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전화 해보니 토미 라소다 감독님도 보크라고 하더라"며 수긍했다.
박찬호는 "내 생각 때문에 팬들이 보크가 아니라고 잘못 알 수 있다. 오해할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을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정정하겠다. 나도 팬들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야구를 비하할 뜻은 없었다"며 오해를 풀고자 했다. 이로써 박찬호의 첫 보크를 둘러싼 논란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waw@osen.co.kr
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