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양현종, 최대한 몸 만들어야 올린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08 18: 08

"최대한 몸을 만들 때까지 참으려 한다".
KIA 선동렬 감독이 핵심 좌완 양현종(24)의 1군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동렬 감독은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에 대해 "이제 통증은 없다. 그러나 공을 많이 던지며 감각을 키워야 한다. 최대한 몸을 만들 때까지 (1군 복귀를) 참으려 한다.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어깨 통증으로 스프링캠프 도중 귀국했고, 이후 2군에서 재활을 마친 뒤 실전.경기에 나서고 있다. 좌완이 부족한 KIA로서는 양현종의 복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선동렬 감독도 "양현종과 한기주가 복귀해야 마운드 운용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 그때까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는 것이 선 감독의 계획이다. 선 감독은 "현종이가 이제는 통증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작년 공을 많이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도 볼을 많이 던지며 감각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군에서) 통할 정도가 되어야 올린다. 미리 올라와서 맞으면 자신감만 떨어진다. 최대한 몸을 만들 때까지 참으려고 한다.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선 감독의 마음을 알았을까. 양현종은 이날 함평구장에서 열린 넥센 2군과의 퓨처스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5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팀의 3-1 승리와 함께 2군 첫 선발승. 총 투구수는 86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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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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