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 “선수 의무, 최상의 컨디션 갖추는 것”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5.08 18: 12

“선수들에게 권한을 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 전에 선수들이 스스로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는 것이 기본으로 이어져야 한다”.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선수들에 대한 권한 부여에 따르는 책임의 필수 요소로 가능한 최고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두산은 8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신인 우완 윤명준(23)을 1군 엔트리에 올리는 동시에 트레이닝 코치직에도 변화를 줬다. 박동일 트레이닝 코치가 퓨처스팀으로 가고 재활조와 퓨처스 선수단 컨디션 관리를 맡던 김지훈 트레이너가 1군으로 올라왔다. 박 코치가 야구인 출신으로서 선수들의 몸 상태 파악에 힘썼다면 김 트레이너는 컨디셔닝에 중점을 두는 스타일의 코치다.

“윤명준은 계투 필승조로 운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1군 선수단에 대한 적응 차원의 승격이다. 아직 재활 마무리 단계다”라고 밝힌 김 감독. 김 감독은 보직을 이동한 두 코치들의 장점을 이야기하며 현재 팀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밝혔다.
“박 코치도 선수 상태에 관한 브리핑을 굉장히 성실하게 했다. 다면 현재는 당장 투수진의 몸 컨디션 체크를 힘써야 한다는 방안이 나와 김 트레이너를 1군으로 불러올렸다. 한동안 1군 선수들의 몸 컨디션을 체크하며 선수단 운용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주가 올라가면서 선수들의 전체적인 체력에도 힘을 써야 하는 시기다. “다시 트레이닝 코치진의 보직 이동이 있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한 김 감독. 김 감독은 현재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선수들이 자신의 쓰임새에 맞는 활약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선결 과제는 몸 상태 완비라는 점이 김 감독의 뜻이다.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원하는 바에 걸맞는 쓰임새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들이 스스로도 최상의 몸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감독 취임 이래 나는 선수들에게 권한을 주겠다고 공표해왔다. 그 권한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따라온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의 실수를 힐난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컨디션을 갖추고 유지하고 있는 지 살피면서 출장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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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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