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성, "1주일간 좋은 경험 했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08 18: 29

야구는 결과론이다. 과정이 어떠하든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 지난달 5홀드(평균자책점 0.00) 완벽투를 선보이며 롯데 계투진을 이끌었던 최대성(27, 롯데 투수)은 지난주 4차례 마운드에 올라 3개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1승 2패(평균자책점 16.88)로 무너졌다.
악몽과 같은 1주일을 보냈던 최대성의 표정에는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야구는 결과다. 과정이 어떻든 풀 카운트에서 맞든 초구를 맞든 결과는 홈런"이라고 겸허하게 받아 들였다.
그래도 연타보다 홈런이 낫다는게 그의 설명. "연속 안타를 맞았다면 기가 죽었겠지만 시원하게 (홈런을) 맞으면 마음이 편하다. 누상에 주자가 나가면 다음 투수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어 그는 "(강)민호의 투수 리드도 좋았다. 타자가 잘 쳤고 나 또한 후회가 없다"면서 "1주일간 좋은 경험을 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4월에 다 이겼잖아". 최대성을 향한 양승호 롯데 감독의 믿음 역시 여전했다. 양 감독은 "최대성이 변화구로 잡는 투수도 아니고 홈런을 맞았다고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양 감독은 "최대성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할 투수 아니냐"며 "가볍게 던져도 150km을 찍는 투수가 어디 있냐"고 허허 웃었다.
그동안 접전 상황에서 등판했던 최대성은 양 감독의 배려 속에 2~3점차 여유있을때 마운드에 오를 예정. 최대성이 좀 더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바라던 양 감독은 "그래도 고개 숙이지 않고 자신있는 모습이 참 좋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