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부딪혀 보면서 내 페이스를 찾아가겠다".
'핵잠수함' 김병현(33, 넥센 히어로즈)이 공식적으로 목동구장에 입성했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김병현(33)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병현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오른 소감에 대해 "야구하는 것은 다 똑같지 않냐"면서도 "1군은 2군과 레벨 차이가 있는 만큼 좋은 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병현은 최근 몸상태에 대해서는 "예전 생각은 하지 않겠다. 일단 부딪혀 보겠다. 맞을 때는 맞고 잘 던질 때는 잘 던지면서 내 페이스를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중간 계투로 두 번 정도 등판한 뒤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불펜 투수로서는 상황에 맞게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해 점수를 내주지 않는게 역할이고 선발투수로서는 팀이 이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밝혔다.
한편 김병현은 올 시즌 2군 무대에 3차례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최근 경기인 지난 3일 강진 SK전에서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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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