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구, 제구 불안에 4이닝 2실점 '고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08 19: 56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강윤구(22)가 첫 승 도전에 다시 실패했다.
강윤구는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4이닝 동안 2피안타 4탈삼진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5회초 현재 0-2로 뒤져 있다.
시작이 좋지 않았다. 1회 강윤구는 선두타자 박용택에게 6구째 좌전안타를 맞았다. 박용택이 이진영의 땅볼 때 2루까지 간 뒤 최동수의 타석에서 3루를 훔쳤다. 강윤구는 최동수에게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강윤구는 2회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3회 2사 후 박용택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견제구를 잘못 던져 박용택의 2루 진루를 허용하는 등 헤맸다.
강윤구는 결국 이진영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적시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허용했다. 강윤구는 폭투로 이진영을 3루까지 보냈으나 최동수를 3루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팀이 0-2로 뒤진 4회 강윤구는 2사 후 김일경과 서동욱을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다시 위기를 자초했다. 김일경과 서동욱이 더블 스틸에 성공, 2사 2,3루에서 강윤구는 심광호를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팀 타선은 상대 선발 좌완 최성훈(23)에 묶여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강윤구는 많아진 투구수에 막혀 팀이 0-2로 뒤진 5회초부터 마운드를 박성훈에게 넘겼다.
강윤구는 4회까지 투구수 90개를 기록하며 이닝 소화 능력에 있어 애를 먹었다. 90개 중 볼이 43개에 이르렀다. 강윤구는 이전 4경기에서도 직구 제구에 애를 먹으며 2패 평균자책점 5.96에 그쳤다. 강윤구는 절치부심 첫 승에 다시 도전했으나 승리투수의 길은 아직 그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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