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로서 너무 고맙다".
한일 통산 2000안타의 첫 번째 주인공인 '바람의 아들' 이종범(전 KIA 외야수)이 이승엽(삼성)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승엽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 중전 안타, 6회 우전 안타를 때려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엽과 이종범은 출신 학교와 소속 구단이 달랐지만 2003년 아테네 올림픽 예선전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승엽은 "종범이형은 역대 최고의 야구 선수다. 정말 완벽한 선수였다"고 엄지를 세운 뒤 "무엇보다 후배들에게 정말 다정다감하게 대해주셔서 좋았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7월 9일 광주 한화전에서 사상 첫 한일 통산 2000안타의 시대를 열었던 이종범은 이날 이승엽의 대기록 달성 직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선배로서 (대기록을 달성해) 너무 고맙다. 한국프로야구에 와서 정말 고맙다"고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이종범은 "한국 프로야구의 모든 기록을 갈아 치우고 항상 팬들에게 존경받는 승엽이가 되길 바란다. 이종범 선배가 그랬다고 꼭 전해달라"고 후배를 향해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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