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뒤늦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4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2패(평균자책점 3.04)에 머물렀던 윤성환은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활약을 앞세워 롯데를 2-1로 제압했다.
삼성 이승엽은 1회 중전 안타, 6회 우전 안타를 때려 전 KIA 외야수 이종범(2010년 7월 9일 광주 한화전)에 이어 한일 통산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승엽은 일본 진출 직전까지 9년간 1286안타를 터트렸다. 특히 그는 1997년 최다 안타 1위(170개)에 오르기도 했다.

2004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승엽은 지바 롯데 마린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 등에서 활약하며 686개의 안타를 때렸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국내 무대에 복귀한 이승엽은 올해 28안타를 보태 한일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삼성은 3회 상대 실책에 편승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김상수가 우전 안타를 때린 뒤 투수 송승준과 우익수 손아섭이 실책을 범해 정형식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9회 선두 타자 최형우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조영훈, 손주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승엽은 4타수 3안타, 최형우는 4타수 2안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⅓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롯데는 9회 전준우의 2루타로 1점을 추격하는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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