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상 역전 결승타' 한화, KIA에 짜릿한 재역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08 22: 07

한화가 KIA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대전 홈 개막전에서 8회말 터진 이여상의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재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승 포함 최근 4경기 3승1패로 상승세를 탔다. KIA는 5월 2승2무 이후 첫 패배.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1회 1번타자 이용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6회까지 볼넷 하나를 줬을 뿐 출루를 허락하지 않았다. 데뷔 첫 선발등판을 가진 KIA 좌완 심동섭도 4회 1사 후 김태균에게 첫 안타를 맞기 전까지 노히트 행진을 벌일 정도로 역투했다. 심동섭은 4이닝 동안 80개 공을 던지며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까지 이어진 0의 균형은 6회말 한방에 갈렸다. 1사 후 3번째 타석에 등장한 김태균이 KIA 두 번째 투수 사이드암 홍성민의 4구째 가운데 높은 134km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친 것이다. 타구는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4호 홈런.
하지만 한화는 계속된 공격에서 만루를 만들고도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그러자 KIA가 7회초 바로 역습에 들어갔다. 김선빈의 우측 2루타에 이어 안치홍의 우중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최희섭이 3루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나지완이 좌익선상 빠지는 적시2루타를 작렬시키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최진행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 이여상이 바뀐 투수 유동훈을 상대로 2타점 역전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3-2 재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한화는 9회초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가 천신만고 끝에 1점차 리드를 지키며 대전 홈 개막전을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이닝 동안 106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비록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승리의 기틀을 다진 역투였다. 4번타자 김태균이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쳤다. 
KIA는 5번째 투수 호라시오 라미레즈가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국내 무대 첫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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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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