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이 득점 지원이 없어 너무 아쉽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대전 홈개막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류현진의 승리를 챙겨주지 못한 것에 아쉬워했다. 한대화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8회말 이여상의 역전 2타점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3-2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아쉬움도 남았다. 다름 아닌 에이스 류현진의 선발 승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동안 106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팀 타독선이 1점밖에 지원하지 못한 탓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후 한대화 감독도 "현진이의 득점지원이 없어 너무 아쉽다"며 승리보다 아쉬움을 먼저 나타냈다. 이어 "상대 선발 심동섭을 공략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며 8개의 잔루를 남긴 팀 타선의 응집력 부족도 꼬짚었다. 승리 속에서도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경기였다.
한편, 5월 첫 패배를 당한 KIA 선동렬 감독은 "투타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후반 계속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쉽다.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여주는 모습 필요하다"면서도 "처음 선발등판한 심동섭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이날 데뷔 첫 선발등판한 심동섭은 4이닝 1피안타 4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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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