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김진우-유창식, 광주 9년 선후배 선발 대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09 07: 10

고향 9년 선후배가 선발로 붙는다.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 KIA의 시즌 4차전이 광주 태생의 9년 선후배의 선발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IA는 우완 김진우(29), 한화는 좌완 유창식(20)을 각각 이날 경기 선발로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광주 출신으로 나란히 계약금 7억원을 받고 입단한 특급 유망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2007년 임의탈퇴 후 3년간 방황한 김진우는 지난해부터 복귀해 올해 선발진 합류에 성공했다. 올해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 중이다. 과거 명성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3년간의 프로 공백기를 생각하면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김진우의 9년 후배로 지난해 계약금 7억원을 받고 1순위로 입단한 유창식도 올해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7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하고 있다. 유일한 승리가 바로 선발승이다. 부상에서 자유로워지며 자신의 공을 마음껏 뿌리고 있다.
김진우와 유창식 모두 최근 좋은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 김진우는 지난 3일 광주 SK전에서 5⅔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지만 선발로서 안정감 있는 내용을 보여줬다. 유창식도 같은 날 잠실 LG전에서 5⅔이닝 1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리를 따냈다.
두 투수 모두 대체 자원으로 선발 로테이션 합류했지만 그 역할이 아주 막중해졌다. 김진우와 유창식 모두 선발진이 무너진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고 기대이상의 피칭으로 당분간 기회를 보장받는 데에는 성공했다.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는 꾸준히 제 몫을 해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그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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