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발로 팀에게 귀중한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대호는 지난 8일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서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점은 0-2로 진 5회 추격의 적시타를 날리면서 동점의 발판을 놓았다. 더욱 빛난 것은 육중한 몸으로 재치있는 주루플레이로 역전극을 이끈 점이었다.
5회 계속된 공격에서 이대호는 3루까지 진출한 뒤 회심의 주루플레이를 펼쳤다. 소프트뱅크 선발 야마다가 폭투를 틈타 홈플레이트를 밟은 것이다. 볼이 멀리 튀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대시해 태그를 피하면서 재치있게 홈을 밟았다.
오카다 감독은 체중 130kg의 거구인 이대호가 설마 홈까지 돌진할 줄을 몰랐던 모양이었다. 그것도 승리를 부르는 결승 득점을 올렸으니 입이 함지박만해졌다. 그는 "대호가 (홈까지) 잘 들어올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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