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영화, 흥행 중간 성적은? '100만 돌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2.05.09 08: 47

최근 극장가의 화두인 '19금 영화'의 개봉 릴레이가 중간 지점을 돌았다. 지금까지 개봉된 두 편의 흥행 성적은 '100~150만' 사이다. 
지난 달 11일 19금 영화(청소년관람불가)의 포문을 연 작품인 박희순, 박시연 주연 영화 '간기남'은 개봉 17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8일까지 전국 121만 6131명을 모았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와 19금 영화의 바통을 잇는 영화 '은교'의 등장에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기록하며 선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개봉 첫 주 40만 관객을 동원한 '간기남'은 첫 주보다 2주차에 관객수와 스크린 수가 더 늘어나 눈길을 끈 바 있다.

19금 영화의 두 번째 화제작 '은교'는 지난 달 25일 개봉, 11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8일 기준, 영진위 박스오피스에서 '어벤져스'와 '코리아'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으로 하루동안 전국 2만 5222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07만 4052명을 나타냈다.
지난 주보다 점유율 하락을 보이고 있지만, 박스오피스 상위권이니 만큼 17일 '돈의 맛'과 '내 아내의 모든 것'이 개봉 전까지 좀 더 관객몰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초대박'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관객들의 외면도 받지 않고 있는 것이 지금까지 개봉된 19금 영화의 흥행 성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17일 개봉),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혈의 누'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대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후궁:제왕의 첩'(6월 6일 개봉)이 19금 영화의 붐을 이어갈 예정이다.
상반기 개봉되는 이런 19금 영화들은 배우들의 파격 노출과 일면 자극적인 소재로 붐을 일으켰자먼 단순한 볼거리 이상의 영화적 재미나 메시지를 주며 작품성 역시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특히 '돈의 맛' 같은 경우는 칸 영화제 입성으로 더욱 그 행보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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