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드라마, 이러다 종편에 밀릴라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5.09 08: 58

월화드라마에 이어 일일드라마, 수목드라마, 시추에이션 드라마 등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tvN이 작품성 호평에도 시청률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결혼의 꼼수’는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 강혜정과 이규한, 이민우, 차화연 등을 캐스팅하며 기대 속에 출발했다. 수목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역시 주연 배우 유인나와 지현우가 열애설에 휩싸이며 화제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의 꼼수’와 ‘인현왕후의 남자’ 모두 평균 시청률 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유가구 기준 집계) 미만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두 드라마는 20~40대 여성 등 로맨틱 코미디를 즐겨보는 주요 타깃 시청층에서 최고 시청률이 2~3%에 이르렀지만 전체적으로는 다소 저조한 결과를 나타냈다. 

종편 4사 중 ‘아내의 자격’을 시작으로 ‘인수대비’, ‘러브 어게인’, ‘해피엔딩’까지 상승세에 오른 JTBC와 간격도 좁아지고 있다. ‘해피엔딩’은 지난 8일 방송된 6회가 1.306%(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 집계)를 기록했으며 ‘러브어게인’도 첫 방송 시청률 1.786%로 안정적인 추이를 보였다.
최고 4%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아내의 자격’ 이후 시청자들의 기대 심리를 높인 종편에 반해 케이블 드라마는 인지도 상승부터 애를 먹고 있다.
tvN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 후발 주자로서 나름의 영역을 만들어 가고 있다. 다만 채널 접근권이라는 측면과 인지도 면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예전보다 빠른 속도로 나아지고 있다. 앞으로 완성도 높은 제작물들을 선보일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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