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만치니 감독과 계약 연장 추진…400억원 제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09 08: 49

44년 만에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로베르토 만치니(47) 감독과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9일(한국시간) 더 선은 "만치니 감독이 맨시티와 4년 계약에 합의한다면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연봉의 감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만치니 감독과 4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가 우승에 실패하더라도 연봉 550만 파운드(약 100억 원)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만치니 감독의 연봉인 350만 파운드보다 무려 200만 파운드나 인상된 금액이자 4년에 총 2200만 파운드(약 400억 원)라는 놀라운 금액이다.

만약 만치니 감독이 이 계약에 합의할 경우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넘어 사실상 EPL 최고 연봉자의 자리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퍼거슨 감독의 연봉은 약 400만 파운드로 알려져 있다.
맨시티는 리그 최종전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우승이 유력시되고 있다. 우승 경쟁 중인 맨유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 차에서 8골이나 앞서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는 13일 열리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최종전에서 한 골 차로만 이겨도 맨유가 9골차 이상으로 승리하지 않는 한 44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된다. 팀의 우승 분위기에 고무된 '억만장자'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는 이미 선수들에게 약 450만 파운드(약 83억 원)의 우승 보너스를 약속한 바 있다.
맨시티와 만치니 감독의 계약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종료된다. 만치니 감독이 맨시티를 우승으로 이끌고 무사히 계약 연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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