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베테랑 우완투수 김광삼이 천적 넥센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노리고 있다.
김광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마운드를 밝는다. 김광삼은 시즌 세 번째 선발승과 올 시즌 팀의 첫 4연승에도 도전한다.
김광삼은 지금까지 4경기 출장, 22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하고 있다. 경기 초반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마운드를 지키다가 중반부터 흔들리며 한 번에 무너지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날 경기서도 역시 5회까지 꾸준함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 될 것이다.

넥센은 김광삼에 맞서 좌완 밴헤켄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밴헤켄은 시범경기 기간 아쉬운 모습을 뒤로하고 정규리그 첫 한 달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96으로 활약했다. LG를 상대로 첫 등판하는 좌완투수라는 점에서 밴헤켄의 선전에 무게가 쏠린다.
한편 양 팀의 이번 시리즈에선 홈런레이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넥센 강정호와 LG 정성훈의 타격쇼도 볼거리다. 강정호는 8일 LG 선발 최성훈에게 추격의 시발점이 된 중월 솔로포를 작렬, 정성훈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9일 경기서 정성훈이 바로 한 방을 터뜨려 강정호를 따라잡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또한 5월 들어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이어질지도 관심이 간다.
올 시즌부터 유니폼을 갈아입은 LG 김일경과 넥센 이택근의 활약도 지켜볼 부분이다. 15년 동안 현대·넥센에서 뛰었던 김일경은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로 이적, 표본은 적지만 친정팀을 상대로 6타수 3안타를 올리고 있다.
FA 계약을 통해 친정팀으로 돌아온 이택근은 LG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16타수 8안타 타율 6할1푼5리에 3타점을 마크하고 있다. 8일 경기에선 3타수 3안타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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