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기린컵서 287일 만에 日대표 복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5.09 09: 47

'일본 축구의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26, CSKA 모스크바)가 일본 A대표팀에 복귀한다.
9일 산케이스포츠는 "혼다가 287일 만에 자크재팬(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 A대표팀의 별칭)에 복귀한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오는 23일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리는 기린챌린지컵 아제르바이잔전에서 대표팀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해 8월 10일 삿포로에서 열렸던 한국과 친선경기 이후 287일 만이다.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JFA) 기술위원장은 지난 2일 혼다 외 해외파 선수 18명의 소속팀에 아제르바이잔전 소집 가능성이 있음을 알리고 협조를 부탁하는 내용을 전달했다.
그러나 가능성을 알리는 데 그쳤던 다른 선수들과 달리 혼다에 한해서는 일찌감치 소집을 결정하고 소속팀 CSKA 모스크바에도 확고한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CSKA 모스크바 역시 JFA의 요청에 응하기로 했다.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혼다는 지난 3월 3일 제니트전에서 허벅지 타박상으로 다시 한 번 팀을 이탈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4월 21일 디나모 모스크바전에서 복귀한 후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을 소화하며 부활을 알렸다.
FIFA랭킹 110위의 아제르바이잔전은 일본으로서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대비한 컨디션 조절 차원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상에서 갓 복귀한 혼다의 상태를 살피는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혼다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아시아 3차예선 마지막 2경기서 연패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자케로니 감독 역시 "혼다는 대표팀에 있어 중요한 존재"라며 합류를 열망한 바 있다.
자케로니 감독 취임 후 혼다가 출전한 경기서 10게임 무패를 기록한 일본대표팀에 혼다의 가세는 최고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다음 월드컵에서는 우승만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혼다가 287일 만에 복귀하는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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