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슬픈 사랑을 담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이병헌, 姑 이은주 주연)를 재현해낼 뮤지컬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17년 전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던 태희와 안타까운 이별을 한 후, 그녀를 잊지 못하고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채 살아가는 남자 인우 역에는 강필석과 김우형이 캐스팅 됐다.
'쓰릴 미', '김종욱 찾기', '닥터 지바고'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폭넓은 연기력과 가창력,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강필석과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우형은 사랑의 기억 속에서 방황하는 인우와 만나 각자의 전혀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나기처럼 예고 없이 인우의 우산에 뛰어든 당돌하지만 사랑스러운 여자 태희는 전미도와 최유하가 맡았다. 이들은 세월이 지나도 인우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있는 태희를 매력적으로 연기할 예정이다.

인우가 담임을 맡은 반 학생으로 작은 습관부터 말투까지 태희와 닮아 인우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현빈 역에는 이정훈과 이재균이 연기한다.
또한, 인우의 연애를 시시콜콜 코치하는 친구 대근과 기석 역에는 임기홍과 진상현이 각각 재미와 활력을 불어 넣을 감초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현빈과 같은 반 여자친구로 자신을 좋아하는 현빈에게 새침떼는 혜주 역은 2010 대학가요제 동상과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기대주 송상은이 사랑스럽고 발랄한 여고생을 선보인다. 현빈과 혜주의 같은반 친구이자 불량기와 장난기를 넘나드는 재일 역에는 김성일이 캐스팅 됐다.
5년의 기획, 창작 기간을 걸친 감성판타지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는 7월 14일부터 9월 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silver1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