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속 임수정의 연기를 보고 눈물을 쏟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승룡은 지난 8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내 아내의 모든 것'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소감 등을 전했다.
특히 그는 이날 상대배우인 임수정에 대해 "연기를 보고 눈물이 왈칵 나더라"고 기특한 마음을 밝혔다.

류승룡은 "임수정은 최고다. 너무 기특하고 임수정은 작품을 임하는 자세가 남달랐다.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촬영에 임했다"면서 "박수쳐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어 "힘든 겨울 촬영에다가 객지생활도 힘들었을것이다. 스태프들도 힘들다고 투덜거릴 정도였다"라며 "그런데 꿋꿋하게 잘 버텨줘서, 아니 버틴 것은 물론이거니와 독려를 해줬다. 참 자기 관리가 뛰어나면서 솔직하고 소탈하고 사랑스럽고 여성스런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또 "혹시 임수정의 연기에 대해 조언을 해 준 적은 있나"라는 질문에는 "마음속으로 응원했다. 나는 배우끼리는 조언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실 매체 연기는 임수정이 선배이기도 하다"면서 "에티켓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진심을 담아서 이런 게 어떨까 이야기나누기는 하지만 이것도 촬영 한참 전에 이야기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연기를 보고 나서 조언을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휘발유를 붓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임수정의 연기를 보고 너무 잘 해냈더라. 끝나고 뼈가 으스러지게 안았다. 그리고 임수정에게 '걱정하지 말아라. 너의 연기인생에 있어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잘했다'라고 얘기해줬다. 정말 눈물이 왈칵 났다. 수정이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기 때문이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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