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 넥스트 김단, "우울증 때문 아냐" 그럼 왜?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5.09 10: 52

 연락을 두절하고 행적을 감춰 지인들의 우려를 샀던 넥스트의 김단이 직접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죄송합니다. 이렇게 일파만파 일이 커져서인지 제 마음도 더 무거운 거 같습니다. 잠깐이나마 부끄러운 마음을 먹어 여러사람들에게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금 분당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밝힌 그는 "몇 가지 오해가 있어 또 다른 오해가 생길까 걱정돼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4일 귀가하였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기사였습니다. 6일 오전 10시경 반 질식 상태로 앰뷸런스에 실려 근처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깨어났고 오늘 이곳으로 옮겨져 당분간 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라며 정정했다.

그는 또 "이번 일은 넥스트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입니다. 지난달 이미 넥스트와는 더 이상 같이 못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라며 이번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경위를 직접 설명했다. 보도된 기사 내용 중 '평소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그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 때문이었다"며 실종 이유를 두고 항간에 떠돌았던 숱한 루머들을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입원 중인 분당 소재의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은 뒤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덧붙이며 "죄송합니다.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저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복하는 대로 꼭 다시 살게 된 값어치를 하며 살겠습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한편 김단은 지난 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 그래도 내가 참 인생을 막 살진 않았구나. 고맙다 모두들. 이런 기억 아무나 받는 거 아니라 생각해. 복 받아서 잘 살다 간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지인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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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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