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봄을 만끽하기도 전에 여름이 왔다. 5월 초에도 한낮 기온이 28도를 육박하더니 벌써부터 여자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가벼워진 옷차림만큼 신경 써야 할 것이 슈즈. ‘스타일의 완성은 슈즈’라는 말이 있을 만큼 슈즈의 선택은 중요하다. 올 여름 스타일도 살리면서 여자들의 발끝을 시원하게 해줄 샌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니킴’ MD 파트장 최주미가 3가지 타입으로 이번 시즌 유행을 제안했다.

▲ 보다 더 높이 -플랫폼, 웨지힐의 도약

2012 SS 컬렉션에서는 과감한 디자인의 다양한 플랫폼 힐과 웨지힐이 등장했다. 플랫폼힐과 웨지힐은 다리를 더욱 늘씬하고 아름답게 보여주는 아이템으로 하의 실종 패션이 유행함에 따라올 여름 꼭 가져야 할 슈즈로 일순위로 꼽힌다.
플랫폼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가보시로, 예전에는 키가 작은 사람들을 위한 속 굽의 역할이었지만 요즘에는 킬힐이 유행하면서 플랫폼 힐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플랫폼에 컬러, 프린터 등 장식이 가미되면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웨지힐은 여름철 인기 있는 아이템으로 편안한 착용감 때문에 많은 여자들에게 사랑 받는 아이템이다. 올 해에는 특히 웨지 부분에 프린트가 가미된 스타일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평범함을 거부하는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의 니즈가 적중한 것이다.
▲ 자유와 개성의 변주곡 – 플랫 샌들

올 여름에도 어김없이 롱스커트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리조트룩을 연상시키는 에스닉 무드의 롱스커트나 시스루 소재의 롱스커트에는 뭐니 뭐니 해도 통가죽 느낌의 플랫 샌들이 잘 어울린다. 비즈나 메탈구슬 장식이 가미된 매트 한 느낌의 통가죽 샌들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또한 최근에는 플랫 샌들에 비비드한 컬러를 입혀 발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밋밋해 보이는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 누드 컬러로 다리를 더욱 날씬하게

이번 SS 시즌에는 파스텔컬러가 트렌드를 주도하며, 옷장을 소녀 감성으로 물들여놓았다. 파스텔컬러 의상에 슈즈 매치는 누드 톤으로 해야 보다 세련된 느낌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 스킨 컬러의 샌들은 다리를 더욱 늘씬하고 길어 보이는 착시효과까지 주니 슈즈 하나로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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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