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음악의 신'이 9일 방송에서 고영욱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삭제키로 했다.
엠넷의 한 관계자는 9일 OSEN에 "지난 이틀간 편집 작업이 한창인데, 스토리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고영욱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잘라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상민이 L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후의 과정을 코믹하게 담아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고영욱은 LSM엔터테인먼트의 이사로 자주 출연했다. 다큐 형식인만큼 따로 녹화 스케줄이 정해지진 않았고, 고영욱의 출연 분량도 많이 남아있진 않은 상태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이 예상을 뛰어넘는 코믹 설정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던 터라,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음악의 신'은 고영욱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 피해자와의 관련성이 있지 않느냐는 시선에도 시달린 상황. 이 관계자는 "우리 프로그램과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고영욱은 이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금번의 일로 인해 팬 여러분과 저를 믿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대중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좋지 못 한 일로 여러분께 제 상황을 전달해 드려야 하는 이 모든 것에 책임감을 느끼며 뼈저리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4월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피해자를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성폭행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용산경찰서는 그에 대해 사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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