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종횡무진'이다. 배우 주원은 안방극장에 이어 충무로, 예능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활약하며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톡톡히 각인시키고 있다.
그런데 무서운 것은 이 유명 배우가 출연한 작품이 단 세 개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각시탈'과 개봉을 앞둔 영화 '미확인 동영상'을 포함해도 다섯 개다. 앞으로를 더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구마준 역으로 데뷔한 주원은 배우 강동원과 그룹 빅뱅의 탑을 섞어놓은 듯한 핸섬한 외모로 여성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게다가 까칠한 매력의 악역 구마준을 완벽히 소화,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기도 했다.

이 여세를 몰아 KBS 2TV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로 안방극장을 점령하기에 이르렀다. 걸그룹 애프터스쿨 유이와의 러브라인으로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살 정도로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던 주원은 브라운관에 이어 스크린 정복에 나섰다. 배우 엄태웅 주연 영화 '특수본'으로 화려하게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 것.
'특수본'에서 강인한 남성의 모습을 선보인 주원은 현재 드라마 '각시탈' 촬영 중이다. '각시탈'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만화를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무술에 능한 주인공 이강토(주원 분)가 일제에 맞서 활약하는 모습을 다룬 작품. 극중 무술에 능한 이강토 역을 맡은 주원은 무술 연습에 매진하며 '특수본'에 이어 또 한 번 남성적 매력을 발산할 전망이다.
게다가 첫 공포영화 도전인 '미확인 동영상'에선 박보영의 남자친구이자 뛰어난 컴퓨터 실력을 자랑하며 사이버 경찰 수사대에서 일하는 공대생 준혁 역을 맡아 '대세남'임을 입증할 예정이다.
높은 인기를 입증하듯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 2'에 출연하며 지난 달 26일 열린 제 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해 앞으로를 더욱 더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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