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수 정범모(25)가 28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정범모는 9일 대전 KIA전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외야수 이양기가 2군으로 내려갔다. 정범모는 지난달 11일 이후 28일 만에 1군에 합류하며 기회를 잡았다. 포수보다는 대타로 출장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 대타 요원으로 활약한 이양기는 17경기에서 25타수 6안타 타율 2할4푼에 5타점을 올렸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8타수 무안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지난 8일 대전 KIA전에서 4회 1사 만루 기회를 병살타로 무산시켰다. 여기에 오른쪽 허벅지 통증이 있어 수비에 어려움이 있다.

이양기를 대신해 1군에 올라온 정범모는 청주기계공고 출신으로 지난 2006년 2차 3번 전체 18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포수다. 지난해까지 1군에서 통산 10경기밖에 나오지 않았던 그는 올해 개막 엔트리에 포함돼 2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치고 2군으로 내려가야 했다. 하지만 한대화 감독으로부터 거포로서 자질을 인정받았다.
2군에 내려간 뒤에서 12경기에 나와 33타수 12안타 타율 3할6푼4리 2홈런 8타점으로 활약했다. 2루타도 3개나 될 만큼 장타력이 돋보인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 16타수 8안타 타율 5할에 1홈런 5타점 4볼넷을 얻는 동안 삼진을 하나도 당하지 않았다. 이양기를 대신해 한화의 오른손 대타 요원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