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어제 경기, 올해 가장 아까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09 18: 08

"어제 이겼으면 확 살아났을텐데".
5월 들어 무패 행진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였던 KIA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서 2-3로 재역전패했다. 한화 에이스  류현진을 공략하며 2-1 리드를 잡은 경기가 뒤집어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두배였다. KIA 선동렬 감독도 "올해 들어 가장 아까운 경기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9일 대전 한화전을 앞둔 선동렬 감독은 "어제(8일) 경기를 이겼으면 팀이 확 살아났을텐데"라며 "류현진과 심동섭이 선발로 붙은 경기이기 때문에 이기면 분위기 더 살아났을 것이다. 2-1로 역전했으면 리드를 지켜서 이겨야 하는데 아직 그럴 만한 불펜의 힘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6회까지 0-1로 끌려다닌 KIA는 7회초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 3개를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8회말 불펜진이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선동렬 감독은 "한대화 감독님도 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기는 불펜조를 썼다. 우리 불펜이 약한 걸 알고 있다"며 쓸쓸해 했다.
그래도 반등의 희망은 있다. 지난 8일 퓨처스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좌완 양현종의 1군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 감독은 "다음주 중으로 (1군 등록을) 생각하고 있다"며 "양현종과 한기주가 올라오면 정상적 마운드 운용이 가능하다. 지금 좀 답답해도 참고 기다려야 한다. 조금 있으면 좋아질 것"이라는 말로 인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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