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최근 팀의 리드오프로서 공·수·주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박용택을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앞서 5월 들어 타율 4할7푼6리 6도루 9득점으로 맹활약 중인 박용택에 대해 “용택이가 잘 뛰고 출루율도 높다. 전지훈련부터 수비훈련도 시켰는데 수비도 잘 해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도 박용택이 1번 타자겸 중견수, 이진영이 2번 타자겸 우익수로 경기에 나선다”면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 최동수가 정의윤이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박용택과 이진영을 앞타순에 놔도 타선에 균형이 생겼다”고 리드오프 라인과 클린업트리오 라인이 잘 맞물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선발등판에 임하고 있는 레다메스 리즈에 관해서는 “8일 2군에서 선발등판해서 88개 던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1회에는 못했는데 2회부터 밸런스를 잡아서 잘 했다고 하더라”면서 “선발투수는 마무리와는 달리 마운드에 있는 동안 3점 정도는 줘도 되는 자리다. 마무리 자리보다는 부담 없이 투구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는 리즈에게 신뢰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전날 2경기 연속으로 선발투수로서 호투한 최성훈에 대해 “원래 지난해 교육리그 마무리캠프부터 잘 던졌던 투수다.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시범경기 때 긴장을 많이 했는지 부진했었다. 2군에서 잘 다잡고 올라와줬다”면서 “최성훈과 이승우 모두 시즌 끝까지 지금 활약을 이어가주길 바란다”라고 최성훈과 이승우, 두 신예 좌완투수의 활약을 바랐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올 시즌 한 달을 돌아보며 “시즌 초에는 선수들이 플레이에 앞서 결과를 두려워했는데 이제는 두려움이 많이 없어졌다”면서 “백업 선수들이 조금만 더 올라와줬으면 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에게 크게 아쉬운 점은 없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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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