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녀를 불문하고 인기 있는 여자는 일명 ‘베이글녀’. 이는 베이비페이스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진 여자를 칭하는 속어다. 여기서 포인트는 얼굴만은 언제나 동안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유독 노안의 얼굴을 소유한 이들에게 썩 기쁜 소식은 아니겠지만, 어찌 하겠는가. 지금 이 시대는 어려보이는 얼굴을 원한다. 그렇다면 최대한 어려보이기 위해서 해야 할 일차적 노력은 무엇일까.
베이비 페이스를 완성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모공. 제아무리 잡티하나 없는 피부라도 눈에 띄게 모공이 넓으면 결코 좋은 피부로 보이지 않는다.

여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뷰티업계에서는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기위해 모공관리 화장품들을 앞 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그중 ‘단 2주 만에 58%까지 모공크기 감소’, ‘모공의 50% 이상을 감춰준다’라는 드라마틱한 문구로 눈길을 끄는 제품이 있다.
크리니크의 모공 케어 제품 ‘포어 리파이닝 솔루션 코렉팅 세럼’과 모공 컨실러 ‘포어 리파이닝 솔루션 인스턴트 퍼펙터’가 그것. 여자라면 누구나 단 한 번의 사용으로도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기를 바랄 것이다. 이런 여심을 무척이나 자극하는 문구에 제품은 과연 얼마나 부응해줄까.
▲ GOOD & BAD 포어 리파이닝 솔루션 코렉팅 세럼

최지영 기자 ‘A' ☞ “와우~! 모공이 진짜 안보이네!”
평소 모공이 눈에 띄게 넓은 편은 아니라서 정말 드라마틱한 효과를 가진 제품이라면 한 번의 사용으로도 어느 정도 눈에 보이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제품 설명서에 나온 것처럼 얼굴에 바르는 순간 매트하게 마무리 됐다.
평소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너무 금방 매트해지는 제품은 잘 쓰지 않는 편인데, 다행히 매트해지는 가운데 유수분이 남아있었다. 또한 촉감 또한 매우 실키하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무엇보다 실제로 어느 정도 모공이 커버가 돼서 좀 놀랐다. 하지만 피부가 많이 건조한 이들은 매트해지는 느낌이 불편할 것 같다. 지복합성이나 지성피부에게 더 잘 맞는 제품인 듯하다.
황인선 기자 ‘A' ☞ “술 냄새가 나는 듯한데?”
처음 바를 때 피부에 닿는 느낌은 연고를 바르는 듯. 특별하게 끈적임은 없으나 즉각적으로 피부에 흡수되고, 번들거림 없는 피부 결을 완성한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바로 흡수 돼 파우더를 바른 듯 피부의 겉면은 보송보송한 느낌이 드는 반면 피부 속은 수분이 채워진 듯 보습효과가 느껴지는 것. 실제로 과잉피지 조절이 가능하도록 보습기능에 ‘오일 프리’를 선언한 것이 눈길 간다.
단, 양주나 위스키에서 맡아본 적 있는 듯한 향기가 난다. 물론 독하게 코를 찌르는 게 아니라 은은하게 퍼지지만 기자의 취향은 아니다.
▲ GOOD & BAD 포어 리파이닝 솔루션 인스턴트 퍼펙터

최지영 기자 ‘B-' ☞ “촉감은 좋은데...”
실제로 모공이 커버되는 효과는 눈에 띄게 보이지 않았다. 또한 마치 얼굴에 때가 밀리듯이 제품이 밀림현상이 있어서 불편했다. 반면 촉감이 부드러워 피부에 닿는 느낌은 무척 좋다. 메이크업 후 피부 톤이 환해보이는 효과가 뛰어나며, 지속력 또한 높았다.
황인선 기자 ‘B+' ☞ “비비크림 대신 써보면 어떨까? 단, ’밤‘에~”
도자기 피부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덩달아 ‘모공 컨실러’가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한 것으로 기억한다. 몇몇 제품을 사용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소울메이트’같은 제품을 만나보지 못한 슬픈 현실.
크리니크 모공 컨실러는 단순하게 모공을 숨겨주는 기능 뿐 아니라 아주 가볍게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른 듯 피부 톤을 정돈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늦은 밤, 애인이 갑작스럽게 집 앞에 찾아온다면 비비크림 대신 선택해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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