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거포 최진행(27)이 개막 15경기·47타석 만에 시즌 첫 홈런을 작렬시켰다.
최진행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0-6으로 뒤진 2회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첫 홈런을 장식했다.
0-6으로 밀리고 있는 2회말 1사 주자없는 첫 타석에 나온 최진행은 볼카운트 1B2S에서 김진우의 4구째 가운데 높은 129km 커브를 그대로 밀어쳐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개막 후 15경기·47타석 만에 나온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올해 장성호-김태균과 함께 강력한 클린업 트리오 형성이 기대된 최진행은 그러나 시즌 개막 후 깊은 슬럼프에 빠지며 열흘 넘게 2군에도 내려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 6일 대구 삼성전부터 1군에 복귀,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안타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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