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베테랑 우완투수 김광삼이 넥센 타선을 상대로 고개를 숙였다.
김광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5실점했다. 총 103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4볼넷 3탈삼진을 올린 김광삼은 장기영에게만 안타 3개를 맞고 박병호에게 4타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김광삼은 1회말 1-0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한 점을 허용했다. 김광삼은 시작부터 정수성과 장기영에게 연속으로 우전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김광삼은 위기에서 박병호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정수성이 홈을 밟아 1-1이 됐다.

김광삼은 2회말 최경철의 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가볍게 아웃카운트 세 개를 올렸지만 3회말에 무너졌다. 김광삼은 첫 타자 정수성부터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장기영에게 던진 낮은 직구가 우전안타로 이어져 실점위기에 빠졌다. 김광삼은 무사 1, 2루에서 이택근이 낮은 슬라이더에 1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1-2로 리드를 내줬다.
김광삼은 이어 박명호에게도 좌익수 왼족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를 맞아 순식간에 3회에만 3실점했다. 김광삼은 볼넷과 내야 수비 실수로 연이어 위기에 몰렸지만 최경철과 서건창을 근근히 잡아내 3회를 넘겼다.
4회말에도 추가실점했다. 김광삼은 이번에도 장기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장기영은 2루 도루와 폭투에 의해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광삼은 박병호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아 1-5까지 뒤졌다.
5회말 김민우의 볼넷과 2루 도루로 쉬지 않고 위기에 놓인 김광삼은 최경철의 적시타성 타구를 정의윤이 슬라이딩 캐치 호수비에 성공, 야수들의 집중력에 힘입어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김광삼은 6회초 고전했던 장기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택근을 볼넷으로 출루 시킨 후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동현은 이택근에게 연속으로 도루를 내줘 1사 3루까지 몰렸지만 박병호와 강정호를 삼진으로 잡아 김광삼의 주자를 묶었다.
한편 7회를 앞두고 LG는 넥센에 1-5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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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