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또 다시 시즌 첫 승 실패…6⅔이닝 3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5.09 20: 51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첫 승 사냥에 또 다시 실패했다.
사도스키는 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시즌 6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이전 5경기에서 사도스키는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5⅓이닝동안 123타자와 상대했지만 때론 본인의 부진한 투구로, 때론 타선지원 부족으로 승리가 없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5.33으로 다소 부진한 상황.
그렇지만 최근 2경기에선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에대한 기대를 높였다. 비록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는 못 거뒀지만 시즌 초반 주춤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란 기대를 줬다.

이날 사도스키는 6⅔이닝동안 10피안타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50km까지 올라왔다. 직구를 중심으로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싱커로 범타를 유도했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으로 카운트를 잡았다.
사도스키는 10개의 피안타를 허용하면서도 삼성 타선을 3실점으로 막았다. 볼넷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던 것이 컸다. 1회를 3자범퇴로 잘 시작한 사도스키는 2회 첫 타자 박석민을 우전안타로 내보냈지만 최형우에 병살을 유도하며 다시 세 타자로 막았다.
그렇지만 3회 2사 후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2사 주자없는 상황서 정형식에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은 뒤 김상수에 중전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사도스키는 4회 선두타자 이승엽을 출루시켰지만 땅볼 3개로 후속 타자를 요리했다. 하지만 5회 불운과 제구 불안에 무려 5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하위타선인 진갑용-손주인-정형식에 연속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어줬고,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한이에 좌전 적시타, 이승엽에 중전 적시타를 잇달아 내줬다. 이날 3점째 실점이다.
6회를 3자범퇴로 막은 사도스키는 0-3으로 뒤진 7회 주자를 1루에 남겨둔 채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시즌 여섯번 째 등판에서도 사도스키는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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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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