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안치홍, 유창식 무너뜨린 '첫 연속 타자 홈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09 21: 46

KIA 자랑하는 키스톤 콤비 김선빈(23)-안치홍(22)이 데뷔 첫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선빈과 안치홍은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 각각 2번타자 유격수, 3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해 2회 스리런 홈런과 솔로 홈런으로 랑데뷰 홈런포를 그렸다. 김선빈과 안치홍이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한 것은 처음 있는 일. 한화 선발 유창식은 김선빈-안치홍에게 연속 대포를 맞고 무너졌다. KIA도 8-1 완승을 거뒀다. 
김선빈은 2-0으로 리드한 2회초 2사 1·3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회 첫.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선빈은 유창식의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1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겼다.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짜리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시즌 첫 홈런.

김선빈의 홈런을 축하하며 후속 타자로 등장한 안치홍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미 5실점으로 무너진 유창식은 안치홍에게2구째 가운데높은 실투성 공을 던졌다. 133km 포크볼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고, 안치홍의 배트에 정확하게 걸렸다. 안치홍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시즌 3호 홈런포.
김선빈은 나머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경기 초반 KIA 흐름을 이끄는 스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치홍은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며 한화 마운드를 흔들었다. 이범호가 부상으로 빠진 3번 타순에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만 23세-22세 키스톤 콤비의 젊은 힘이었다.
반면 한화 선발 유창식은 김선빈과 안치홍에게 연속홈런을 맞고 초반부터 무너졌다. 사실 유창식에게 보기 드문 일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3경기에서 57⅓이닝을 던진 유창식 피홈런은 3개에 불과했다. 9이닝당 홈런이 0.47개. 하지만 이날 데뷔 후 처음 1경기 2홈런을 김선빈-안치홍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당했다. 유창식은 3⅔이닝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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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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