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온 기회를 못 살린게 아쉽다".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3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가 6⅔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이 침묵하며 0-3으로 졌다. 롯데는 전날 1득점에 이어 또 다시 빈타에 시달렸다. 결국 롯데는 6일 문학 SK전 포함 올 시즌 첫 3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이 13승 10패 1무(승률 .565)가 됐다.

무엇보다 득점권 침묵이 뼈아팠다. 이날 롯데의 득점권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잔루만 11개. 안타를 10개나 쳤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전날까지 합해 롯데는 18이닝동안 단 한 점밖에 뽑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경기가 끝난 뒤 롯데 양승호 감독은 "한 번 온 기회를 못 살린게 아쉽다"고 말했다.
다만 호투한 투수들에 대해서는 만족스런 기색이었다. 선발 사도스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롯데 데뷔전에서 최고구속 141km까지 기록하며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에 양 감독은 "사도스키와 투수들이 잘 던져줬다"고 말했다.
롯데는 10일 경기 선발로 쉐인 유먼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삼성은 브라이언 고든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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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