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잘 극복하며 좋은 피칭했다".
KIA 선동렬 감독이 활짝 웃었다. 제2의 선동렬로 불린 김진우(29)가 무려 5년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 속에 팀 승리 이끈 것이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KIA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진우가 6⅓이닝 동안 112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볼넷 2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8-1로 이겼다.

경기 후 선동렬 감독은 "김진우가 제구가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는데 오늘은 위기를 잘 극복하며 좋은 피칭했다.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뽑아주며 편하게 해준 게 호투의 발판이 됐다"며 호투한 김진우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김진우는 1~6회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위기 속에서도 2회 최진행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빼면 실점을 하지 않았다.
이어 선 감독은 "상하위 타순의 타자들이 모두 잘 쳐줬다"며 11안타로 8득점한 타자들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1번타자 이용규가 2경기 연속 2안타 멀티히트를 때린 게 고무적이었다.
한편 패장이 된 한화 한대화 감독은 "유창식이 제구력이 흔들려 초반 대량실점으로 이어졌다. 몇 경기 동안 상대 선발을 공략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한화 선발 유창식은 3⅔이닝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지며 첫 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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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