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팬들의 환호에 정말 고마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5.09 22: 27

"첫 등판이라 약간 긴장됐지만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했다. 포수 사인대로 던졌고 공끝이나 컨트롤은 예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이승호(31)가 정규 시즌 첫 등판을 통해 합격점을 받았다.
9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정규시즌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이승호는 "2군에서 마음 편히 몸을 만들었다. 단거리 러닝 위주로 훈련을 했다"면서 "내가 없는동안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서 다행이다. 이제 올라왔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1군 합류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승호는 0-3으로 뒤진 7회 2사 후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를 구원 등판, 1⅓이닝 무실점(1피안타)으로 완벽히 잠재웠다. 총투구수 2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13개. 직구 최고 141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첫 타자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8회 선두 타자 이승엽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석민, 최형우, 채태인을 연속 범타로 잠재웠다. 이승호는 9회 이재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승호는 경기 후 "첫 등판이라 약간 긴장됐지만 내 공을 던지려고 노력했다. 포수 사인대로 던졌고 공끝이나 컨트롤은 예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면서 "시범경기 때 잘 던지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등판 때 크게 환호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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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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