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에닝요(전북, 브라질)의 특별귀화를 부결 처리한 이유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9일 대한축구협회에서 요청한 에닝요의 특별귀화 신청에 대한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박용성 회장을 비롯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은 지난 7일 제 19차 법제 상벌위원회를 개최, '우수인재 복수국적 추천대상자' 심의에 따라 에닝요를 미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밝힌 에닝요의 특별귀화 부결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특별귀화의 근본 취지를 고려할 때 순수 외국인 선수에 대한 추천의 경우 매우 제한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이 첫 번째 이유다.
두 번째 이유는 에닝요의 포지션, 한국문화의 적응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특별귀화를 추진하기에 부족함이 있다는 것.
체육계에서 특별귀화를 통해 복수국적을 부여받은 선수는 지금까지 모두 4명이다. 지난 2010년 5월 복수국적제도 시행 이후 프로농구의 문태종, 문태영 형제와 김한별, 쇼트트랙의 공상정 등 4명이 특별귀화 방식으로 한국 국적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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