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시진 감독이 이번에도 혈투 끝에 LG를 꺾은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LG와의 물고 물리는 혈투 속에 8회말 대타 오윤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선발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밴 헤켄은 6이닝 1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11승(1무 12패)을 거뒀다.
경기 후 김 감독은 “LG하고의 경기는 끝날 때가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 같다. 오늘도 도망갈 수 있는 찬스를 몇 번 놓치자 어려운 경기가 계속됐는데 오윤의 3점 홈런으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오윤의 스리런포가 승리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0일 경기 선발 투수로 김영민을 마운드에 올린다.
한편 이날 패한 LG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 모두 늦게까지 고생 많았다”며 4시간 가까운 장기전을 펼친 선수들을 위로했다. 김 감독은 10일 선발투수로 좌완 이승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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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