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점' 박병호, "주자 있는 상황에 집중"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09 22: 45

"타율까지 욕심을 내면 너무 힘들어질 것 같아 주자 있는 상황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26)가 집중타로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1-6 승리에 기여했다. 팀은 이날 승리로 4연패(1무)를 끊고 11승1무12패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 1회 1사 1,2루에서 유격수 앞 땅볼로 3루수를 홈으로 불러들인 데 이어 3회 무사 1,2루에서 2타점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4회에는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1타점을 보탰다. 팀은 8회 오윤의 대타 쐐기 스리런과 김민우의 백투백 솔로포를 보태 11-6으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이날 4타점을 보태 타점 공동 3위(20점)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박병호는 "어제 찬스에서 못 해서 팀이 진 것 같아 책임을 느꼈다. 오늘 처음부터 다행히 타점을 올려서 잘 풀린 것 같다"며 4번타자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이어 "타율도 중요하지만 타율에 욕심을 내며 안될 때 더 힘들어질 것 같아 주자 있을 때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타율은 신경쓰지 않지만 2할5푼 가까이 올라가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뒤에서 (강)정호가 잘해주고 있는데 내가 앞에서 찬스를 끊으면 안될 것 같다. 최근에 미안했는데 오늘 잘 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동료애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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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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